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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멤버십 등급을 빠르게 올리는 방법 - 챌린지/프로모션 활용법

by forbera 2025. 5. 9.

호텔 멤버십 혜택은 단순한 적립률보다 등급이 높아졌을 때의 체감 차이가 훨씬 크다. 객실 업그레이드, 조식 무료, 라운지 이용, 레이트 체크아웃 등 고등급에서만 제공되는 특권은 숙박 경험을 한 단계 끌어올려준다.

하지만 Marriott의 플래티넘, Hilton의 다이아몬드, IHG의 다이아몬드 등급은 조건이 너무 까다롭다. 연 50박, 60박, 70박 같은 숫자들은 일반 여행자에게 너무 멀게 느껴진다. 
그렇다면 정말 방법이 없을까?
결론부터 말하면, 있다. 공식 프로모션, 챌린지 제도, 몰아주기 전략을 활용하면 합리적인 비용으로 빠르게 등급을 올릴 수 있다.
이 글에서는 실제 활용 가능한 방법들을 브랜드별로 소개하고, 나에게 맞는 전략을 어떻게 세울 수 있는지 단계별로 알려줄 것이다.

 

호텔 멤버십 등급을 빠르게 올리는 방법 - 챌린지/프로모션 활용법
호텔 멤버십 등급을 빠르게 올리는 방법 - 챌린지/프로모션 활용법

챌린지 제도란? – 90일 만에 등급을 올리는 ‘지름길’


호텔 체인 대부분은 '챌린지' 혹은 '패스트 트랙'이라는 이름의 단기 집중 승급 제도를 운영한다. 일반적으로는 90일 또는 3개월 동안 특정 숙박 수를 채우면, 일반 등급보다 빠르게 고등급(플래티넘, 다이아몬드 등)을 부여해주는 방식이다.

예를 들어 Hilton은 ‘Status Match Challenge’라는 제도를 통해, Marriott나 IHG의 플래티넘 이상 등급 인증을 제출하면 90일간 Hilton Gold로 체험 등급을 부여해준다. 이후 3개월 안에 8박을 하면 Gold 유지, 14박을 하면 Diamond 등급이 주어진다.
이는 해외 여행자나 장기 출장자에게 매우 유리한 제도다. 한 번의 여행에 여러 호텔을 분산해 숙박하면, 적은 숙박으로도 고등급을 달성할 수 있다.

Marriott 역시 ‘Road to Platinum’이라는 프로모션을 간헐적으로 진행한다. 이 경우 보통 15박 정도로 플래티넘을 부여하며, 메일 초청 기반 또는 Bonvoy 공식 앱의 프로모션 탭을 통해 신청 가능하다.
단점은 챌린지 제도가 공식 홈페이지에 고정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시기에 따라 열리거나 사라진다는 점이다. 따라서 호텔 관련 커뮤니티, 블로그, 레딧 등을 통해 수시로 챌린지 모집 정보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IHG는 최근 리뉴얼된 멤버십 시스템에 맞춰 "빠른 승급 프로모션"을 종종 진행한다. 공식 명칭은 없지만, 특정 시기에 “5박만 해도 플래티넘”, “15박으로 다이아몬드” 같은 혜택을 제공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새롭게 가입한 회원을 대상으로 한 이벤트가 많아, 계정을 새로 만들거나 휴면 계정을 활용하는 것도 하나의 팁이다.

 

몰아주기 전략 – 집중 숙박으로 ‘실속 등급’ 찍는 법


많은 여행자들이 가장 많이 쓰는 방법이 바로 한 브랜드에 숙박을 몰아주는 전략이다.
예를 들어 1년에 20박 정도 여행을 가는 사람이 Hilton, Marriott, IHG를 고루 나눠서 숙박한다면 세 브랜드 모두 등급을 못 올린다. 하지만 그 20박을 한 브랜드에 집중하면 플래티넘이나 골드 등급을 획득할 수 있다.

Marriott Bonvoy의 경우, 1년에 50박을 해야 플래티넘 등급이 되지만, 무료로 제공되는 숙박 크레딧 15박(제휴 카드 보유 시)와 챌린지 참여, 포인트 숙박 포함 등으로 25~30박 수준에서도 충분히 달성이 가능하다.
특히 Marriott는 포인트 숙박도 숙박 횟수로 인정되기 때문에, 포인트 + 유상 숙박 조합을 통해 달성 조건을 효과적으로 채울 수 있다.

Hilton은 비교적 접근성이 좋은 편이다. Hilton Honors Gold는 아멕스 카드만 있어도 부여되고, 다이아몬드는 챌린지로 달성 가능하다. 14박만 해도 1년 이상 다이아몬드 혜택을 누릴 수 있는 구조라, 한 번의 장기 여행만으로도 고등급 진입이 가능하다.
특히 Hilton은 중국, 동남아시아 등지에서 호텔 가격이 저렴하므로, 해당 지역 여행 시 몰아서 숙박하면 아주 적은 비용으로 다이아 달성이 가능하다.

IHG는 다이아몬드 달성 기준이 70박으로 높은 편이지만, 리뉴얼 이후 포인트 숙박도 실적에 포함되며, Ambassador 멤버십을 활용하면 혜택 체감이 크게 향상된다. 또한 IHG는 수시로 “빠른 승급 이벤트”를 진행하므로, 이벤트 시기에 맞춰 예약을 집중하면 실속 있는 승급이 가능하다.

 

현실적인 팁 – 포인트, 카드, 단기 숙박으로 가성비 챙기기


고등급 멤버십을 단순히 숙박 횟수로만 채우려면 비용이 많이 든다. 하지만 몇 가지 현실적인 우회 전략을 활용하면 비용 대비 혜택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다.

첫째는 신용카드 활용이다. 미국에서는 Marriott Amex 카드나 Hilton Aspire 카드를 사용하면 자동으로 플래티넘, 다이아 등급이 주어진다. 한국에서는 아직 해당 카드가 없지만, 해외 카드 발급이 가능한 경우 큰 도움이 된다.
또한 한국에서 발급 가능한 일부 제휴카드(삼성 아멕스 카드 등)는 Hilton Gold 등급을 제공하며, 호텔 프로모션 시 추가 숙박권 또는 포인트도 함께 제공하는 경우가 많다.

둘째는 포인트 숙박의 적극 활용이다. Marriott와 IHG는 포인트 숙박도 등급 산정 기준에 포함되기 때문에, 유상 숙박만으로 50박을 채울 필요가 없다. 포인트가 부족하다면 프로모션 기간을 노려 포인트 구매 후 활용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특히 Marriott는 "5박 예약하면 1박 무료"라는 룰을 통해 포인트의 효율을 높이면서 등급까지 동시에 노릴 수 있다.

셋째는 로컬 숙박 또는 단기 투숙의 활용이다.
예를 들어 집 근처 저렴한 Fairfield나 Holiday Inn Express에 1~2박씩 짧게 머무르는 식으로 실적을 채울 수 있다. 많은 사람들이 해외 여행 중에만 등급을 올리려 하지만, 국내에서도 저비용 숙박으로 실적을 쌓는 게 가능하다.
게다가 이러한 단기 숙박은 체크인 후 6시간 내 체크아웃해도 1박으로 인정되므로, 정말 단기 투숙만으로도 조건을 채울 수 있다.

마지막으로, 공식 프로모션을 꾸준히 확인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각 호텔 체인은 연간 수차례 대형 프로모션을 진행하며, 앱이나 이메일, 커뮤니티 알림을 통해 공지된다. 회원 가입 후 프로모션 수신 동의를 해두고, 호텔 관련 커뮤니티(예: flyertalk, 네이버 호텔 덕후 모임 등)에서 정보를 수시로 확인하면 챌린지를 놓치지 않을 수 있다.

 

“많이 자는 것보다, 전략적으로 자는 게 중요하다”


호텔 멤버십 등급은 아무 생각 없이 숙박한다고 자동으로 주어지지 않는다. 하지만, 단순히 ‘연 50박’이라는 숫자만 보고 포기할 필요도 없다. 알아두면 꽤 쉽게 도달할 수 있는 우회로가 분명히 존재한다.

챌린지 제도는 빠르고 강력한 등급 진입 루트고,
몰아주기 전략은 효율적으로 혜택을 얻는 방법이며,
포인트 활용과 카드 혜택은 비용 대비 만족도를 끌어올릴 수 있는 최고의 수단이다.

중요한 건 무작정 등급을 올리는 게 아니라, 내 여행 스타일과 예산, 목적에 맞는 등급을 확보하고, 실속 있게 활용하는 것이다.
단기 투숙 위주라면 Hilton Gold 정도도 충분하고, 여행의 품질을 한 단계 높이고 싶다면 Marriott 플래티넘이나 IHG Ambassador + Diamond 조합도 좋은 전략이 된다.

여행은 즐거워야 하고, 숙박은 편안해야 한다. 조금의 정보와 전략만 있으면, 고급 호텔의 프리미엄 혜택을 합리적인 비용으로 누릴 수 있다.
다음 여행 전, 지금 한 번 호텔 멤버십 앱을 켜고 도전해보는 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