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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운지 맛집 호텔 총정리 - 도시별 라운지 훌륭한 호텔 추천 (조식/해피아워)

by forbera 2025. 5. 12.

호텔을 선택할 때, ‘라운지’가 있다는 것만으로도 큰 매력이 된다. 하지만 더 중요한 건 그 라운지의 퀄리티다. 단순히 음료와 간단한 스낵을 제공하는 수준의 라운지와, 조식부터 디너 뷔페급 해피아워까지 갖춘 ‘라운지 맛집’은 완전히 다르다.

실제로 여행을 다니다 보면, 라운지 하나만으로도 숙박 요금의 절반 이상 가치를 체감할 수 있는 호텔이 분명히 존재한다. 이 글에서는 조식과 해피아워 구성이 특히 뛰어난 라운지를 보유한 호텔들을 도시별로 정리해봤다.
단순한 시설 소개가 아닌, 실제 만족도 중심으로 정리했기 때문에, 다음 여행 시 “여긴 무조건 라운지 있는 등급으로 가야 해!” 싶은 호텔만 추려봤다.

라운지 맛집 호텔 총정리 - 도시별 라운지 훌륭한 호텔 추천 (조식/해피아워)
라운지 맛집 호텔 총정리 - 도시별 라운지 훌륭한 호텔 추천 (조식/해피아워)

 

서울 & 도쿄 – 라운지 격전지에서 살아남은 진짜 맛집


서울과 도쿄는 고급 호텔이 밀집해 있어 라운지 경쟁도 치열하다. 그러나 그 안에서도 서비스 품질, 음식 구성, 조식+해피아워 밸런스까지 두루 갖춘 호텔은 소수다.

서울 JW 메리어트 동대문은 서울 내 라운지 만족도 1위를 다툴 정도로 유명하다. 조식은 라운지 내부에서 조리된 계란 요리와 따뜻한 한식, 유럽식 샐러드까지 제공되며, 커피 머신의 품질도 뛰어나다. 해피아워는 작은 뷔페 수준으로, 미니 디너 느낌이다.
특히 한식 반찬류와 샐러드 바의 신선도가 높고, 수제 맥주와 와인도 깔끔하게 셋업되어 있다. 분위기는 조용한 편으로, 출장자와 외국인 투숙객 비율이 높다.

도쿄 콘래드도 라운지 구성으로 유명한 호텔 중 하나다. 콘래드 도쿄의 이그제큐티브 라운지는 고층 전망과 함께 고급스럽게 구성되어 있으며, 조식은 오믈렛 스테이션과 일식 정찬이 함께 제공된다.
해피아워의 경우 칵테일과 와인을 기본으로, 핫디쉬 2종과 핑거푸드 4~5종이 세팅된다. 도쿄 호텔 중에서도 손꼽히는 품질이며, 콘래드 특유의 절제된 고급스러움이 인상 깊다. 가족보다는 2인 여행이나 비즈니스 목적에 최적화된 공간이다.

이 외에도 서울의 콘래드, 롯데호텔 시그니엘 등도 훌륭한 라운지를 제공하지만, 음식 구성과 분위기 밸런스를 기준으로 위 두 곳을 우선 추천한다.

 

동남아 & 발리 – 해피아워가 저녁을 대체하는 천국


동남아시아 지역은 호텔 가격 대비 라운지 퀄리티가 뛰어난 곳이 많다. “해피아워가 저녁 식사 수준이다”라는 말이 괜히 나오는 게 아니다. 이 지역에서는 라운지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가성비의 핵심이 된다.

콘래드 방콕은 특히 해피아워 구성으로 유명하다. 라운지 내에서 제공되는 칵테일 외에도 뜨거운 볶음 요리, 태국식 국수, 그릴드 미트 등이 식사 대용으로 손색이 없다. 와인과 맥주 종류도 넉넉하게 준비되어 있으며, 과일 디저트, 치즈 플래터까지 구성이 알차다.
조식은 라운지에서도 훌륭하지만, 메인 레스토랑과 선택 가능한 경우가 많다. 이때는 레스토랑에서 먹는 게 더 낫다. 다만 라운지에서의 조식은 조용하고 프라이빗한 분위기를 원할 때 좋다.

발리 인터컨티넨탈 리조트 역시 ‘라운지 맛집’으로 유명하다. 클럽 라운지 이용 시, 조식은 라운지/레스토랑 중 선택 가능하며, 해피아워는 해변 뷰와 함께 칵테일, 와인, 핑거푸드, 핫디쉬가 풍성하게 제공된다.
특히 발리 특유의 환대 문화 덕분에, 라운지 직원의 서비스 품질도 매우 뛰어나다. 아이와 함께 투숙 시에도 라운지 이용이 제한되지 않으며, 키즈 전용 좌석까지 따로 마련되는 경우도 있다.

이 외에도 방콕 메리어트 마르퀴스 퀸스파크, 쿠알라룸푸르 힐튼 등의 라운지도 매우 수준 높지만, 조식+해피아워 퀄리티까지 모두 만족시키는 곳은 위 두 곳이 가장 추천할 만하다.

 

유럽 & 미주 – 고급스러움보다 실속으로 접근해야 하는 곳


유럽과 미국은 고급 호텔이 많지만, 라운지 퀄리티는 아시아보다 낮은 편이다. 같은 브랜드라도 아시아와 비교하면 라운지 운영 방식이 간소화되어 있거나, 혜택 대상이 제한되는 경우가 많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몇몇 호텔은 조식과 해피아워 모두 실속 있게 운영하고 있어 주목할 만하다.

인터컨티넨탈 바르셀로나는 유럽 내에서 드물게 만족도 높은 라운지를 운영하는 곳이다. 클럽 라운지는 조식이 간단한 유럽식에 핫디쉬 2~3종이 더해진 형태이며, 해피아워는 타파스 스타일의 소형 안주와 함께 와인/샴페인이 제공된다.
규모가 크지는 않지만, 공간의 분위기와 식음 구성의 디테일이 인상 깊었다. 특히 소고기 타르타르, 감바스 알 아히요, 스페인 햄 등 지역 특색이 반영된 메뉴는 큰 장점이다.

JW 메리어트 시카고는 미국 내에서도 흔치 않게 라운지 운영을 잘하는 곳으로 평가받는다. 조식은 미국식 핫 푸드 중심으로, 오믈렛 바, 베이컨, 소시지, 감자요리 등이 풍성하게 구성되어 있다.
해피아워 시간에는 나쵸, 미트볼, 미니 버거와 함께 간단한 와인/맥주가 제공되며, 출장자나 컨퍼런스 참석자들에게 인기가 많다. 가족 여행자보다는 비즈니스 고객에 최적화된 라운지다.

유럽과 미주 지역에서는 기대치가 높은 만큼 실망할 수도 있지만, 위와 같은 몇몇 호텔은 지역 음식과 분위기, 서비스 수준에서 아시아 못지않은 만족도를 주기도 한다.

 

라운지는 단순한 혜택이 아니라 ‘숙박의 핵심’이다


많은 사람들이 호텔 라운지를 단순히 덤이나 보너스로 생각하지만, 실제로 경험해보면 라운지가 숙박 경험의 절반 이상을 결정하기도 한다. 특히 1인 여행자, 부부, 출장객에게는 조식 + 해피아워를 모두 호텔에서 해결할 수 있다는 점이 엄청난 장점이다.

2025년 기준으로 살펴봤을 때, 아시아권의 호텔 라운지는 여전히 압도적인 퀄리티를 자랑하며, 유럽과 미주는 특정 호텔에 한해 만족도가 높은 편이다.
결국 중요한 건, 그 도시에서 어느 호텔이 라운지 운영을 잘하느냐를 사전에 파악하고, 멤버십 혜택이나 업그레이드 전략을 통해 이용 가능 여부를 확보하는 것이다.

앞으로 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이번엔 숙소를 정할 때 단순히 가격이나 위치만 보지 말고 라운지 퀄리티도 함께 고려해보자.
‘라운지 맛집’이라는 말이 괜히 생긴 게 아니다. 조용한 아침, 호텔에서 즐기는 라운지 조식 한 끼, 그리고 저녁 시간 와인 한 잔과 핫디쉬 몇 점이 주는 만족은, 그 어떤 관광보다 기억에 남는 순간이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