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와 함께 떠나는 여행은 기대만큼 고민도 크다.
어디로 가야 편할지, 호텔은 아이와 함께 가도 눈치 보이지 않을지, 식사는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특히 호텔 선택은 단순히 객실 상태만 보는 것이 아니라 ‘아이와 함께 얼마나 편안하게 머물 수 있는지’가 핵심 기준이 된다.
그런 점에서 글로벌 호텔 브랜드들이 제공하는 키즈 전용 프로그램은 매우 중요하다.
요즘은 단순히 아이용 슬리퍼 하나 챙겨주는 걸 넘어,
키즈 조식 무료, 키즈 전용 수영장/키즈 클럽, 키즈 컨셉 객실, 어린이 환영 어메니티까지 제공하는 호텔들이 늘고 있다.
하지만 브랜드마다 정책은 제각각이고, 호텔별로 편차도 존재한다.
이 글에서는 어린이 동반 여행자를 위한 브랜드별 키즈 프로그램의 실제 운영 방식과 특징을 비교 분석해본다.
가족 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이 글을 보고 나면 어떤 브랜드가 내 가족과 잘 맞는지 쉽게 감이 올 거야.
Marriott – 키즈 친화력 최고, 지역별 프로그램 다양
Marriott Bonvoy 계열은 워낙 다양한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어, 키즈 관련 혜택 역시 지역, 호텔별로 조금씩 다르지만, 전체적으로 가장 ‘가족 친화적인’ 브랜드 운영을 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대표적인 키즈 프로그램 운영 브랜드는 다음과 같다:
JW Marriott: 대부분 리조트에서 키즈 클럽 운영.
예) JW Marriott 푸꾸옥, 방콕, 몰디브 – 아동 전용 놀이방, 만들기 클래스, 영화 상영 등
Ritz-Carlton: ‘Ritz Kids’라는 전용 키즈 브랜드 운영.
체크인 시 전용 키즈 웰컴키트 제공 + 탐험 활동, 쿠킹 클래스 등 다양
Westin, Le Méridien: 일부 리조트에서 키즈 클럽 + 패밀리 조식 패키지 운영
Marriott의 큰 장점은 패밀리 플랜 정책이 명확하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다수의 Marriott 계열 호텔에서는
만 12세 이하 아동은 조식 무료
성인 1인당 아동 1~2인까지 무료 동반 가능
성인과 같은 침대를 사용할 경우 추가 요금 없음 등의 규정을 운영한다.
또한, Marriott 공식 앱이나 예약 페이지에서 ‘키즈 조식 포함’ 여부가 명확하게 표시되는 편이라,
부모 입장에서 계획 세우기 수월하고 예측 가능성이 높다.
실전 팁:
예약 시 ‘패밀리 플랜 적용 여부’를 확인하고, 가능하면 이메일로 키즈 동반 여부를 미리 알릴 것
체크인 시 키즈 슬리퍼, 치약세트, 장난감 등 요청 가능
조식당에서 키즈 메뉴가 따로 있는지 확인하면 만족도 상승
Hilton – 조식 혜택 강력, 콘래드/힐튼 계열 리조트에서 실속 최고
Hilton Honors 계열은 조식 정책과 업그레이드 정책이 어린이 동반 고객에게 가장 유리한 구조를 갖고 있다.
특히 Hilton 골드 등급 이상 보유 시, 성인 2인 조식이 무료 제공되므로, 아이까지 동반할 경우 가족 전체 조식비용을 대폭 줄일 수 있다.
키즈 친화 정책을 운영하는 주요 브랜드는 다음과 같다:
Hilton Hotels & Resorts: 일부 지역에서 키즈 조식 무료 + 키즈 어메니티 제공
Conrad: 고급 브랜드지만 아동 환영 분위기 강함.
콘래드 발리, 콘래드 몰디브 등 키즈 전용 수영장, 아동 활동 프로그램 운영
DoubleTree by Hilton: 체크인 시 쿠키 제공, 어린이 어메니티 비치된 곳 많음
Hilton Garden Inn: 실속형 브랜드지만, 키즈 동반 시 침구 요청 가능 + 조식 무료 적용률 높음
Hilton은 공식적으로 ‘Kids Stay & Eat Free’ 정책을 운영하지는 않지만,
지역에 따라 만 5세~12세 이하 아동에 대해 조식 무료, 침구 무료 제공이 가능한 곳이 많다.
특히 동남아 지역(태국, 인도네시아, 베트남)은 Hilton 브랜드 전반적으로 아동에게 후한 서비스 제공으로 유명하다.
실전 팁:
Hilton 골드 이상이라면 성인 조식이 무료이므로, 아이 동반 시 매우 큰 가성비 효과
키즈 조식은 나이 기준이 호텔마다 다르므로 반드시 사전 문의
일부 호텔은 어린이용 조식 메뉴판을 따로 제공하며, 유아용 의자, 식기, 식판이 준비되어 있다
Accor, IHG, Hyatt – 브랜드별 편차 있지만 알면 유용한 혜택들
▶ Accor (ALL 멤버십 – 소피텔, 노보텔, 페어몬트 등)
Accor는 브랜드별로 가족 정책을 운영하는 대표적인 호텔 체인이다.
특히 노보텔(Novotel)은 ‘가족 고객 중심’ 철학이 매우 뚜렷하다.
Novotel: 전 세계 공통으로 만 16세 이하 아동은 부모와 동반 투숙 시 조식 무료 제공 + 별도 요금 없음
Sofitel, Pullman, MGallery: 고급 브랜드지만 아동 환영 정책이 호텔마다 다름.
일부 리조트에서는 키즈 클럽 운영, 웰컴 기프트 제공 등도 있음
Fairmont: 고급 리조트 브랜드답게, 키즈 프로그램/디너 세트 운영 호텔 존재 (예: 페어몬트 바누아투, 페어몬트 마닐라 등)
Accor의 장점은 노보텔 브랜드의 확실한 가족 정책이다.
두 아이를 동반한 4인 가족에게 최고의 가성비 브랜드 중 하나다.
▶ IHG (InterContinental, Holiday Inn, Indigo 등)
IHG는 브랜드별 편차가 크지만, Holiday Inn 브랜드에서 Kids Stay & Eat Free 정책을 공식 운영한다.
Holiday Inn: 만 12세 이하 아동, 부모와 동반 시 조식 + 점심 + 저녁 모두 무료, 객실 내 추가 요금 없음
InterContinental: 고급 브랜드지만, 일부 리조트(발리, 다낭, 몰디브 등)에서 키즈 클럽, 키즈 베드, 아동용 욕실 세트 제공
Holiday Inn은 실용적 숙소를 원하는 가족 여행자에게 최고의 선택지다.
반면 InterContinental은 명확한 키즈 정책은 없지만, 사전 요청 시 로맨틱/패밀리 환대 모두에 유연하게 응대하는 편이다.
▶ Hyatt (Hyatt Regency, Andaz, Park Hyatt 등)
하얏트 계열은 상대적으로 키즈 프로그램 정보가 노출되지 않지만,
Hyatt Regency 브랜드가 가족 중심 서비스 운영을 잘하고 있고,
Andaz 일부 리조트는 ‘미니 요가 클래스’, ‘어린이 바리스타 체험’ 등 개성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도 한다.
하얏트는 키즈 어메니티나 조식 정책은 지역마다 차이가 있지만, 클럽 라운지 이용 가능 시 가족 전체에 이득이 되는 구조다.
또한 ‘World of Hyatt’ 멤버십은 조식 혜택이 등급에 따라 제공되므로, 디럭스 이상 투숙객이라면 키즈 포함 만족도가 높다.
아이와 함께라면, 호텔은 ‘브랜드’를 보는 게 맞다
아이와 함께하는 여행은 단순한 숙박 그 이상이다.
식사, 휴식, 놀이, 안전까지 모두 고려해야 하기에 호텔 선택의 기준이 완전히 달라진다.
정리하자면,
Marriott: 다양한 브랜드 + 명확한 패밀리 플랜 정책. 조식/침구/업그레이드에 실속
Hilton: 등급 혜택과 조식 구조가 아동 동반자에게 최적화. 골드 이상이면 거의 무적
Accor: 노보텔 최강. 만 16세 이하 아동까지 조식 무료 정책 명확
IHG: 홀리데이인에서 전 연령대 아동 식사 무료. 인터컨티넨탈도 리조트형은 우수
Hyatt: 브랜드에 따라 편차 있으나 클럽 라운지 접근 시 패밀리 만족도 상승
아이와 함께 떠나는 여행. 더 이상 눈치 보지 말고, 당당히 “우린 가족이에요”라고 말할 수 있는 호텔을 고르자.
브랜드를 알고, 조건을 알고, 활용 방법을 알면, 가족 여행이 훨씬 편하고 즐거워질 거야.